근막통증 허리디스크 구별, 통증이 퍼지는 양상으로 알 수 있을까요

근막통증 허리디스크 구별, 통증이 퍼지는 양상으로 알 수 있을까요

근막통증 허리디스크 구별, 통증이 퍼지는 양상으로 알 수 있을까요
한눈에 보기
허리부터 다리까지 저릿한 통증이 있을 때 근막통증 허리디스크 구별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통증 모두 다리로 뻗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통증이 퍼지는 경로와 감각·근력 이상 동반 여부를 살펴보면 방향을 좁힐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의료진의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허리가 뻐근하면서 엉덩이를 지나 다리까지 저릿하다며 오시는 분들에게 저는 종종 같은 질문을 받습니다. “이거 디스크인가요?” 근막통증증후군이란 근육 속 긴장성 띠에 형성된 통증 유발점이 국소 통증과 함께 다른 부위로 뻗는 연관통을 일으키는 근골격계 질환입니다. 정형외과 환자의 21%, 통증클리닉 환자의 85~93%가 관련된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대한정형외과학회지, 2024) 흔하지만, 허리디스크로 인한 신경근병증과 증상이 겹쳐 보여 근막통증 허리디스크 구별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자율신경클리닉 / 만성통증클리닉 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최성윤 원장(광주 광산구 분더의원)입니다.

근막통증 허리디스크 구별이 왜 헷갈릴까요?

두 통증 모두 허리에서 시작해 다리까지 이어지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증유발점도 다리까지 저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통증 유발점이 허리·엉덩이 근육에 있으면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는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이 눌리지 않아도 다리 쪽에 저릿한 느낌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허리디스크도 처음엔 허리 통증으로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디스크가 신경근을 압박하는 초기엔 허리 통증만 두드러지다가 시간이 지나며 다리 쪽 방사통이 뚜렷해지기도 해, 초기엔 구분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핵심 기준 · 근막통증 허리디스크 구별의 두 축
① 통증 경로가 특정 신경뿌리를 따르는가, ② 감각저하·근력저하 같은 객관적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가. 이 두 가지가 핵심 기준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두 통증은 몸에서 어떻게 다르게 만들어질까요?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의 긴장성 띠에서 시작합니다

반복적인 긴장이나 손상으로 골격근 내 단단한 띠가 생기고, 그 안의 과민한 지점인 통증유발점을 누르면 국소 통증과 같은 통증이 재현됩니다(대한정형외과학회지, 2024).

신경근병증은 눌린 신경뿌리에서 시작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좌골신경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허리디스크이며, 탈출한 디스크 조직이 신경뿌리를 압박해 저림·찌릿함·전기 오는 듯한 통증을 만듭니다.

통증이 퍼지는 범위로 근막통증 허리디스크 구별이 가능할까요?

저는 진료에서 통증이 “어디가 아픈가”보다 “어떤 경로로 퍼지는가”를 먼저 확인하는 편입니다.

연관통은 정해진 신경 경로를 따르지 않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지(2024)는 통증유발점을 누를 때 나타나는 연관통이 먼 쪽으로 퍼지는 말초형, 가까운 쪽의 중심형, 주변에 국한되는 국소형 세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정리합니다. 특정 신경뿌리의 지배 영역과는 다른 경로입니다.

방사통은 신경뿌리가 지배하는 영역을 따라 뻗습니다

반면 신경근병증에 의한 통증·저림은 눌린 신경뿌리가 지배하는 비교적 일정한 경로, 즉 엉덩이에서 허벅지 뒤·종아리를 지나 발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서울아산병원 좌골신경통).

구분 근막통증증후군(연관통) 신경근병증(허리디스크·방사통) 감별 포인트
통증이 퍼지는 범위 유발점 중심의 국소~광범위 연관통, 정해진 경로 없음 신경뿌리 경로(엉덩이→허벅지 뒤→종아리→발)를 따라 뻗음 경로의 규칙성
감각 이상 저릿함은 있으나 객관적 감각저하는 없음 특정 부위의 감각저하·무감각 가능 신경학적 진찰 소견
근력 대체로 정상 발목 들어올리기 등 특정 동작 저하 가능 근력 검사
압통점 촉진 반응 누르면 평소 통증이 그대로 재현됨 촉진보다 하지직거상검사에서 재현됨 재현되는 통증의 종류
기침·재채기 시 변화 큰 변화 적음 악화되는 경우가 흔함 복압 상승 반응
영상검사(MRI) 소견 특이 소견 없음 디스크 탈출·신경 압박 소견 가능 영상·증상 일치 여부
영상검사로 드러나지 않고 신경학적 이상도 없다는 것 — 이것이 근막통증증후군과 신경근병증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내용 요약)

저림과 근력 저하가 있다면 무엇을 의심해야 할까요?

근막통증증후군은 신경학적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는 근근막 통증 증후군을 신경학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에 임상적으로 진단한다고 설명합니다. 저릿한 느낌은 있어도 실제 감각·근력 저하 같은 객관적 이상은 대체로 동반되지 않습니다.

신경근병증은 감각·근력 이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좌골신경통에서는 침범된 다리에 저린 감각, 무감각, 근력 약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는 이 객관적 이상의 동반 여부를 근막통증 허리디스크 구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사례 · 앉아있을 때만 다리가 저렸던 40대 K씨
가상의 사례입니다. 40대 사무직 K씨는 두 달째 허리·엉덩이가 뻐근하고 허벅지까지 저릿해 내원했습니다. 다리 근력·감각은 정상이었고, 엉덩이 근육의 한 지점을 누르자 평소 느끼던 통증이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오래 앉으면 심해지고 자세를 바꾸면 나아지는 패턴까지 확인되어 근막통증 쪽에 무게를 두고 접근했습니다.

압통점을 눌러보는 것이 진단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통증유발점은 눌렀을 때 같은 통증이 재현됩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지(2024)가 정리한 통증유발점 특징에는 압박으로 국소 통증을 유발하고, 같은 압박에 같은 통증이 반복 재현되는 성질이 포함됩니다. 누를 때 평소 통증이 그대로 재현된다면 근막통증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신경 긴장 검사는 다리를 들어 올려 신경뿌리를 당겨봅니다

하지직거상검사(SLR)는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들어 신경뿌리에 장력을 가하는 검사로, 촉진과 다른 방식으로 신경근병증 여부를 살핍니다.

1단계 · 통증이 시작된 위치와 퍼지는 방향 기록하기
통증이 처음 느껴진 지점과 다리로 퍼지는 경로를 며칠간 적어두면 진료 시 정확히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단계 · 통증을 악화·완화시키는 상황 관찰하기
기침·재채기·오래 앉기에 심해지는지, 자세를 바꾸면 편해지는지를 관찰해두면 감별에 참고가 됩니다.

하지직거상검사(SLR)는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민감도는 높지만 특이도는 낮은 검사입니다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van der Windt 외, 2010)에 따르면 하지직거상검사는 디스크 탈출 유병률이 높은 집단에서 민감도 약 92%, 특이도 약 28%로 나타났습니다. 2026년 8월 기준으로도 임상에서 선별 도구로 널리 참고되는 수치이며, 저는 “음성이면 가능성을 낮추는 데 유용하지만 양성만으로 확진하긴 어렵다” 정도로 설명하는 편입니다.

교차 하지직거상검사는 반대로 특이도가 높습니다

같은 문헌고찰에 따르면 교차 하지직거상검사, 즉 반대쪽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아픈 쪽 다리에 통증이 유발되는지 보는 검사는 민감도는 낮지만 특이도가 높아, 양성일 때 디스크 탈출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됩니다.

영상검사(MRI)가 꼭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요?

경고 신호가 없다면 경과를 먼저 지켜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좌골신경통은 대부분 자연 호전되며 절반 정도는 10일 이내 좋아집니다. 근막통증증후군 역시 영상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없어, 영상만으로 두 질환을 가르기는 어렵습니다.

마미증후군 신호가 있다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양다리 힘 빠짐·감각 둔화에 배뇨 곤란이 동반되면 신경뿌리가 심하게 압박된 상태일 수 있어 수술적 치료를 적극 고려해야 합니다.

주의 · 마미증후군 경고 신호
양쪽 다리의 힘 빠짐·감각 둔화와 함께 배뇨·배변 장애가 나타난다면 통증의 정도와 무관하게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경고 신호 의미 권장 대응
양쪽 다리 힘 빠짐·감각 둔화 신경뿌리가 심하게 눌렸을 가능성 즉시 응급 진료
배뇨·배변 장애 동반 마미증후군 의심 소견 즉시 응급 진료
증상 6주 이상 지속 자연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단계 정밀 평가 고려
외상 이후 갑자기 발생 골절 등 다른 원인 가능성 빠른 시일 내 진료
발열·체중감소 동반 감염·종양 등 원인 감별 필요 빠른 시일 내 진료

두 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을까요?

드물지 않게 둘은 한 환자에게서 동시에 확인되기도 합니다. 통증을 피하려는 자세가 오래 유지되면 주변 근육에 이차적인 통증유발점이 쌓이는 경우가 있어, 저는 이럴 땐 두 갈래를 함께 살피는 편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경학적 결손이나 경고 신호가 없다면 통증유발점 치료를 포함한 비수술적 접근을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으나, 판단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진료를 통한 확인을 권장합니다.

부작용과 주의사항

이 글의 통증 양상·검사 설명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실제 진단은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 필요시 영상·전기생리 검사를 종합해 이루어집니다.

  • 자가 판단의 한계: 통증 양상만으로 두 질환을 완전히 구별하기는 어려우며, 함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통증 강도로 응급도를 판단하지 마세요: 약하더라도 마미증후군 신호(양다리 힘 빠짐·배뇨장애)가 있다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 하지직거상검사 등 이학적 검사는 반드시 의료진을 통해 시행·해석해야 합니다.
  • 효과·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은 진료를 통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근막통증증후군과 허리디스크가 함께 있을 수도 있나요?

네, 만성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주변 근육 긴장을 유발해 이차적인 근막통증증후군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리가 저리기만 하면 디스크로 봐야 하나요?

저림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도 연관통으로 저릿함을 줄 수 있어, 감각저하·근력저하 같은 객관적 이상 동반 여부가 더 중요한 기준입니다.

MRI를 찍어야만 근막통증 허리디스크 구별이 가능한가요?

항상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경고 신호가 없다면 진찰로 방향을 잡고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으며, 6주 이상 지속되거나 신경학적 이상이 있을 때 고려합니다.

근막통증증후군으로 확인되면 비수술 치료만으로 가능한가요?

신경학적 결손이 없다면 통증유발점 치료를 포함한 비수술적 접근이 우선 고려되는 경우가 많으나,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진료 전에 스스로 기록해두면 도움이 되는 것이 있나요?

통증이 시작된 위치, 다리로 퍼지는 경로, 기침이나 오래 앉을 때 악화되는지를 기록해두면 진료 시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근막통증 허리디스크 구별은 통증이 시작된 위치가 아니라 통증이 퍼지는 양상과 신경학적 이상의 동반 여부에서 갈립니다. 통증의 위치보다 중요한 것은 신경학적 이상의 동반 여부입니다. 저림이나 근력 저하 같은 객관적 신호가 있다면 영상검사를 포함한 정밀한 평가가 필요하고, 그렇지 않다면 통증유발점을 먼저 살펴보는 관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두 통증이 겹쳐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으니, 스스로 단정하기보다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참고 출처

  • 서울아산병원, 「근근막 통증 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 질환백과.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근막통증증후군 증상, 치료·예방」, 건강정보.
  • 백종훈 외, 「근막 통증 증후군 치료를 위한 통증 유발점 주사」, 대한정형외과학회지 59(4), 2024.
  • 서울아산병원, 「좌골신경통(Sciatica)」, 질환백과.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좌골신경통」.
  • van der Windt DA 외, 「Physical examination for lumbar radiculopathy due to disc herniation」,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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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윤 원장 (광주 광산구 분더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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